어느 쌀쌀한 아침, 저는 서리가 깔려 있는 운동장에서 조깅을 했습니다. 힐끔 돌아보니 잔디에 찍힌 제 운동화 자국이 보였습니다. 우리 삶과 선택도 흔적을 남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건 나쁘건 우리의 행동은 주위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며 우리의 선택은 영원한 결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저의 멘토는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처럼 일상적인 행동을 할 때에도 늘 영적인 안테나를 세우라고 가르쳤습니다. 성령께서 어디로 이끄실지 아무도 모릅니다. 계산대에서 건넨 친절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기운을 북돋아줄 수도 있습니다. 주인 없는 휴대폰이나 지갑을 고객서비스 센터에 맡긴 행동 덕분에 누군가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지 모릅니다. 선반 위에 놓인 물건을 잡으려는 사람을 도와주면 그 사람의 얼굴에 웃음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10) 우리는 성실한 선택을 내릴 때마다 우리가 남긴 인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