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차에 태우고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데, 도로 보수 작업으로 교통이 정체되었습니다. 서두르고 있던 터라 불평이 나왔습니다. “도로에 뭘 해놓은 거야? 우리가 통과할 수도 없게 저렇게 큰 구멍을 파다니.” 제 불평을 듣고 딸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구멍을 파고 부수지 않으면 어떻게 도로를 새로 만들어요?”
딸의 말을 듣고서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 삶이 이와 무척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상황과 달갑지 않은 시기를 겪을 때 우리는 부서지고 산산조각 난 기분을 느낍니다. 그런 순간에는 대개 하나님께 의문을 갖습니다. 그 부서진 조각들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빚으시고 결국 우리가 계속 가야 하는 길로 돌이키실 수 있음을 잊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전보다 훨씬 강한 모습으로 고치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경험은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서지고 있다고 느낄지라도 하나님은 늘 우리를 든든하게 세우고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