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목사직을 은퇴한 뒤, 저는 기도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살펴야 할 사람들의 이름이 점점 많아져 다 기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컴퓨터로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저는 명단에 새 이름을 꾸준히 추가하고 회복된 사람의 이름은 감사기도를 드린 뒤에 지웠습니다. 마침내 기도 명단에는 150개가 넘는 이름이 기록되었고 지금도 주기적으로 목록을 갱신합니다.
저는 그 목록을 늘 곁에 둡니다. 밤중에 잠이 깨면 기도가 시급한 사람들을 위해 잠시 기도합니다. 목록이 곁에 있으니 하루 중 어느 때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제 근심거리도 머릿속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때로 저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내 기도 목록에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대개는 누군가의 기도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격려를 받는 것 같습니다.
누가 여러분의 기도로 유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세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요 1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