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저는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우리를 지치게 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기나긴 질병으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느라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성서에 나오는 믿음의 이야기를 날마다 읽는 일을 지속했는데, 특히 다윗 이야기를 주로 읽었습니다. 다윗도 살아가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다윗처럼 해보자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복의 목록’을 작성해 냉장고에 붙였습니다. 아무리 사소해보일지라도 우리 삶에 있는 좋은 것을 모두 적었습니다. 그 목록을 작성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에게 복을 내리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는 대신 이미 가진 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감사할 내용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삶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틀림없이 앞으로도 늘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아내와 저는 냉장고에 붙인 복의 목록을 계속 작성하며 날마다 항목을 추가합니다. 우리는 무수한 질병이 존재하는 세상에 감사라는 명약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