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교회 형제들이 모이는 성경공부 시간이면 친구 진은 “어이, 목사님!”이라는 말로 제게 인사를 건네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목사가 아니었고, 목사가 되고 싶지도 않다는 사실을 주기적으로 진에게 알려줘야 했습니다.
그러나 2년 뒤에 저는 전임 교역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에 등록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교회의 평신도 예배를 위해 입학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정말로 신학대학 입학 전에 했던 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신학대학 마지막 학기 동안 저는 일자리 30군데에 지원했지만 아무런 제의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 논문을 넘긴 날 밤에 어느 목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목사님은 제가 만난 적 없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제 이력서를 받았다면서 교회의 협동 목사로 일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4년째 그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모세의 어머니와 누이가 바구니에 담긴 모세를 지켜봤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실지, 또는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하실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열린 태도를 유지한다면 하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삶을 빚어가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