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에 딸아이가 잠들고 그날의 집안일이 끝나면 제게 평화로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 지친 제 영혼은 쉼을 갈망합니다.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휴대폰으로 SNS를 하면서 그런 쉼을 찾았습니다. 그런 행동으로는 제가 간절히 찾는 쉼을 얻을 수 없음을 저는 금세 깨달았습니다. 지친 영혼을 세상의 오락거리와 조언으로 채우면 성미가 급해지고 인내심은 짧아지며 이기심이 생기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무렵 저는 바울이 로마인들에게 말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는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게 ‘새롭게 함’이란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TV 프로그램 대신 기독교 팟캐스트를 듣거나 SNS 대신 성서 읽기나 조용한 기도로 시간을 보내면 하나님께서는 능히 저를 붙잡아주십니다. 이 세상의 것들은 반짝거리며 쉼을 약속할지 모르나, 하나님만이 우리의 지친 영혼을 진정으로 새롭게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