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밤사이 비가 그쳐서 갈라진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의 가장자리가 아침 햇살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엄청난 아름다움에 감동한 저는 하늘을 바라보기 위해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땅에 있는 작은 웅덩이를 발견했습니다. 그 웅덩이는 자갈과 진흙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하늘의 일부가 웅덩이의 수면에 비쳤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아름다운 하늘은 하나님과도 같고 우리 인간은 저 웅덩이와 같구나!’
드넓은 하늘에 비해 웅덩이는 작았습니다. 그러나 웅덩이의 잔잔한 수면은 아름다운 하늘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저는 어떤가요? 제 마음도 잔잔하고 평화로울까요?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 마음에는 때로 물결이 일렁거립니다.
주일이면 저는 교회에 가서 평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일상으로 되돌아오면 짜증을 내곤 합니다. 저는 그 웅덩이처럼 되고 싶습니다. 작지만 평온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