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사로 일하던 초기에 저는 특정 학군에서 근무하기로 연간 계약을 맺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7월이 다가오는데도 계약을 맺지 못했습니다. 저는 마지못해 요양 시설에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무척 불만스러웠지만 아내는 저에게 “고작 한 분기잖아요.”라고 여러 번 말해주었습니다.
이듬해 3월, 아내의 가슴에서 혹이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열 달이 넘도록 우리는 진료와 치료를 받으러 수십 차례 병원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아내의 초기 치료가 끝났습니다. 암세포가 사라진 것입니다!
그 몇 달 동안 저는 두 번을 제외하고 늘 아내의 병원 진료에 동행했습니다. 요양 시설에 근무한 덕분에 일정을 조정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일했다면, 아내가 저를 가장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주님이 저를 요양 시설에 보내심으로써, 우리가 그분의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깨닫기 훨씬 전부터 우리를 돌보고 계셨음을 믿습니다. 가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없을 때, 저는 그 경험을 떠올립니다. 제가 있어야 하는 바로 그곳에 이르도록 하나님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사용하실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