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거의 평생을 불안과 씨름하며 살아왔습니다. 스트레스를 스스로 받고 있으며, 인생이란 좋은 성적을 내거나, 운동경기에서 우승을 하거나, 좋아하는 활동에서 최고가 되는 등 무언가를 얻겠다는 목표로 경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그런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결국 몇 가지 이유로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용돈이 넉넉하지 않았고, 통학용 교통수단이 달랐으며, 성격상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기 싫어했기 때문에 제가 끼고 싶었던 무리와 어울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 무리에 끼려고 애를 쓰면서도 훨씬 더 중요한 무리에 이미 속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무리는 바로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이 가족에게는 고등학교 또래 집단처럼 세속적인 필요 요건이 없었습니다. 이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제 사랑과 신앙 그리고 가장 선한 것에 대한 믿음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는 우리의 고향이 어디인지, 돈이 얼마나 있는지, 세상의 눈에 우리 삶이 완벽해 보이는지 어떤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끼시며 각 사람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두십니다. 이 약속 덕분에 저는 위로를 얻고, 놀랍도록 독특하고 다양한 가족을 주심에 새롭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