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 초반이었을 때 한 이웃이 저를 예배에 초대했습니다. 목사님은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배 중에 안내위원들이 신도들에게 기도제목을 적으라며 작은 종이를 나눠주었습니다. 저는 제가 적었던 기도제목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사랑하고 웃도록’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외로움과 죄책감으로 인해, 제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마리아 여인처럼, 제가 내린 선택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그 여인처럼, 예수님이 왜 저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는지를 짐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여인으로서는 무척 놀랍게도, 예수님은 그녀에게 말을 거셨습니다.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삶을 속속들이 아셨고 그녀를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가장 놀라운 선물, 바로 생명의 샘물을 주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기쁨에 찬 여인은 물동이를 물가에 버려두고 마을로 달려가 복된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여인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기에 그 증언은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은 제 삶도 바꾸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저를 이끄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 삶을 사랑과 웃음으로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