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들 중 하나가 축구선수입니다. 첫 훈련 때 코치가 그 아이에게 발가락이 아니라 발 옆면으로 공을 차라고 말했습니다. 딸은 발가락을 쓰는 게 더 좋다고 우기면서, 그렇게 하면 공을 더 힘차고 빠르게 찰 수 있고 늘 그런 식으로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잠시 실랑이를 벌였고 마침내 코치가 제 딸에게 딱 한 번만 자기 말대로 해보라고 했습니다. 딸은 마지못해 그렇게 했다가, 제어력이 증가하고 공을 더 멀리 찰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 해보고 나서 납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도 이와 비슷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잘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하나님께서는 쉽지 않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몹시 당황하며, 상황이 다르니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된다고 합리적인 이유를 찾으려 애씁니다. 하나님이 늘 우리에게 유익한 것을 바라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순종해야 이해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마지못해서라도 따를 때, 우리는 순종에 딸려오는 복을 경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