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선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바자지❖(삼륜 전기 인력거)를 타고 딸 올리비아를 학교에 데려다줍니다. 대개 운전사들은 말이 없거나 가벼운 대화 정도만 건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운전사가 서툰 스와힐리어를 쓴다며 올리비아를 꾸짖었습니다. 저에게는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우리는 올리비아를 학교에 내려주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딸에게 “그 기사 아저씨가 너한테 함부로 말을 해서 속상하구나.”라고 말했습니다. 올리비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함부로 하다니요? 아이는 눈치채지도 못한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올리비아는 저와 함께 있어 안전하다고 느꼈기에 어떤 질책이나 비난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 그런 확신이 저에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늘 아버지께서 책임지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진리 안에 거하기에 어떠한 비난도 문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요한복음 5장 44절에서 예수님은 문제의 핵심을 다루십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존재는 비난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난하는 사람들의 질책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 됩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에게서 얻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