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조부모님이 저를 입양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저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고, 학교 수업과 과외 활동에 대해서도 격려해주셨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셨지요. 우리는 늘 함께였고 그래서 늘 사람들은 저를 보면 할머니를, 할머니를 보면 저를 떠올렸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따로 있을 때면 언제나 다른 한 사람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좋지 못한 선택을 했고 지금 교도소에 있습니다. 할머니는 두 해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면회 올 사람이 없기에 저는 면회장에서 사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감자 가족들이 면회를 오면 그들의 얼굴을 알아보고 누구를 만나러 왔는지 떠올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처음 만나는 가족인데도 수감자와 비슷한 특징을 포착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제가 떠올린 그 사람이 가족들과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는 사람들이 우리가 하나님과 늘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아보는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서 하나님을, 그리고 우리 속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볼까요? 성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이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를 볼 것이라고 일깨워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