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저와 여동생들은 서로 고자질을 하곤 했습니다. 대개 사소한 규칙 위반이나 성가신 행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할머니는 일러바친 아이에게 “네 자신에 대해서만 신경 쓰렴.”이라고 응답하곤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고자질하는 학생들에게 비슷한 대답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저는 나이를 먹고 성숙해졌다고 느꼈으나 고자질하는 옛 습관이 종종 나오는 것을 깨닫고는 당혹스러웠습니다. 어렸을 때처럼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가 저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부당하게 대한다고 느껴지면 그 사람에 대해 투덜거렸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저는 오늘의 본문 말씀을 읽었습니다. 이 말씀은 몇십 년 전 엄마와 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는 주님이 해주시는 말씀이지만 말입니다. 누군가가 분명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투덜거릴 때 저는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습니다.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