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에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는 남쪽으로 향하는 캐나다 기러기의 이동입니다. 기러기들은 본능적으로 공기 저항을 줄이고 오랜 비행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완벽한 브이(V) 자 대형을 이룹니다. 게다가 앞장선 기러기가 지치면 덜 힘든 뒷자리로 이동하고 대신 다른 기러기가 선두로 나섭니다.
저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발견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언제나 ‘선두에 서는 것’은 어렵습니다. 홀로 삶의 항해를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불의한 통치자의 칙령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서로 격려하며 힘을 북돋웠습니다. 바울에게는 그의 고난을 덜어주는 바나바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고난과 기쁨의 시기에 함께할 동역자들을 곁에 둘 수 있습니다. 강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짐을 덜어주고 기쁨을 공유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서로 돕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