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게 쏟아지던 소낙비가 잦아들자 남아 있던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때 저는 찬란한 빛깔의 아치를 보았습니다. 먹구름과 대조적으로 환하게 빛나는 무지개였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대홍수가 지구를 덮었습니다. 오직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온갖 종류의 동물만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노아가 지은 방주 안에서 생명을 건졌습니다. 물이 줄어들었을 때 이 땅의 생명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증표로 무지개가 나타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질병, 낙심 혹은 외로움이라는 구름들이 우리 삶을 어둡게 드리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저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지개가 먹구름과 대조를 이뤄 빛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인생의 구름들이 어둡게 드리울 때 보다 선명한 현실이 됩니다. 고난의 시기일지라도, 어쩌면 고난의 시기에 더더욱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삶에 여러 빛깔의 기쁨과 소망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