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너무 많은 일을 맡았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소진되어 있었습니다. 담당하는 일들을 생각하면 압박감이 몰려왔습니다. 저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이걸 전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그만두고 싶어요.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기도하고 응답을 기다리는데 스르르 눈이 감겼습니다. 한 시간쯤 지나 선잠에서 깨어난 저는 기도하다 잠들어버린 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저는 조금 전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부르짖는 기도를 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한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움을 구했고 그 도움은 안식의 형태로 찾아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도 응답은 제게 새 힘을 주고 관점도 바꿔주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몹시 지친 그는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상황에 낙심하여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을 거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잠들게 하시고는 천사를 보내 먹을거리를 공급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힘을 얻어 길을 계속 갔으며 나중에는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기운을 북돋우고, 그분을 신뢰하며 순종할 수 있는 열정을 회복시키려고 우리에게 쉼을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