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너무 더워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줄곧 편안한 자세를 찾으려고 애쓰며 땀을 흘리다가, 밖으로 나가 작은 테라스에 담요를 깔았습니다. 편히 누워서 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빛공해❖가 거의 없고 어둠이 무엇인지를 실감할 수 있는 이곳 테네시주 시골 지역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몇 주 동안, 심지어는 몇 달 동안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밤하늘의 웅장함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제 주위에 있는 자연의 찬란함에 관심을 갖지 않고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었을까요?
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동시에 두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토록 광대한 세상에 내가 존재하다니 어찌된 일인가?’, ‘이 광대한 세상 한가운데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오직 감사로 화답할 수밖에 없지 않
을까?’
부디 제가 겸손과 감사로 가득한 그 두 가지 생각에 머물러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