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몸의 이상 증세가 다시 느껴진 저는 날이 밝으면 주치의에게 연락을 해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녁 내내 심란한 마음으로 마루를 서성이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이야기하는 동안 저는 제 관심이 감사로 옮겨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운 친구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런 깨달음은 저의 고통을 덜어주었습니다. 저는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고, 장을 보러 가는 등 저녁의 일상적인 순간들 속에서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단순한 활동으로 평정심과 안도감을 얻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은 평화를 구하는 제 기도에 응답하셨고, 저는 하나님이 계속해서 저와 함께하실 것을 알았습니다.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저는 주님께서 저에게 사랑을 보여주려고 일상의 순간들을 통해 일하시는 것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정겹게 반겨주는 이웃집 강아지, 마음을 달래주는 차, 따듯한 샤워, 저녁의 평화로운 휴식 같은 일상 속에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분의 영원한 사랑으로 초대하려고 빵과 포도주를 사용하신 것처럼(마 26:26-30 참조) 하나님은 일상을 통해 우리에게 계속해서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의 복이 임한 일상은 치유와 회복과 소망의 도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