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와 마리아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빠가 병이 들었고 그들에겐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려고 사람을 보냈을 때는 분명 예수님이 곧바로 오시리라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 그분은 나타나시지 않았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오빠의 병세가 너무 심각해서 즉각적인 응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매들이 기대한 시간이 아니라 그분이 정한 시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 사이에 나사로는 죽었습니다. 두 자매가 틀림없이 품었을 의문을 우리도 가질지 모릅니다. ‘예수님이 정말로 그들을 사랑하셨다면 왜 하시던 일을 제쳐놓고 당장 와서 도와주시지 않았을까?’
우리는 흔히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하며 기도하지만, 응답이 언제나 즉각적인 건 아닙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 어디에 계신 겁니까? 저를 사랑하신다면서, 저는 왜 여전히 이 지경입니까?’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 응답이 즉각적이지 않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즉시 돕지 않으실 때에도 그분은 우리를 주의 깊게 바라보시고 그분의 때에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이 이르면 그분의 지혜와 사랑이 우리를 향해 빛을 발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