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네브라스카에 있는 처제 집에 머물러 있을 때, 저는 ❖창 우물에 개똥지빠귀 새끼 한 마리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창 우물이 워낙 깊어서 녀석은 혼자 힘으로 그곳을 빠져나가지 못했고, 저는 얼른 구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새를 건져 올리려고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몸을 구부려 옆으로 다가가면 녀석은 공포에 질려 거칠게 짹짹거렸습니다. 얼마 안 있어 근처 나무에서 새끼를 바라보고 있던 개똥지빠귀 가족들이 맹렬하게 저를 공격했습니다.
구출 후에 저는 그 새끼 새가 제 선한 의도를 몰라보고 해치려는 의도로 잘못 인식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도와주려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거세게 저항하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때로 우리는 이 새끼 새와 같습니다. 우리는 곤경에 처하기도 하고 때로 그러한 곤경을 자초하기도 하는데, 우리를 구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대적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시는 분이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게 우리를 돌보시는 분임을 우리의 믿음으로 일깨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기도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가장 깊은 두려움과 좌절로부터 우리를 구해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