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 있는 800년 된 성당에 들어섰을 때 저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보고서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모든 창문에는 예수님의 생애가 눈부시도록 놀랍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성당 전면 부근에 있는 한 창문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거기에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기 위해 그분 발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경이로운 예술 작품에 가까이 다가설수록 저는 예수님 발치에 앉은 각 사람들이 무수히 깨진 유리조각들로 만들어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 사람의 생김새는 현저히 달랐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구세주로 알게 됨으로써 얻는 소망과 평화와 기쁨을 동일하게 열망하고 있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심각한 질병, 혹은 잘못된 선택에 의해 우리 자신이 산산이 부서진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깨져버린 자신을 치유할 길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깨진 조각들을 취하여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처럼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 인용된 성서 구절이 일깨우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멋지게 빚어진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다 큰 그림을 보시며, 그분의 위대한 솜씨로 빚으신 경이로운 작품인 우리 각 사람을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