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동료가 네 살배기 아들 호르헤를 데리고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 지 얼마 되지 않아 호르헤는 벌써 나가려고 했습니다. 엄마가 팔을 꽉 잡고 있는데도 버둥대며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호르헤는 밖으로 통하는 문이 어디인지 알며 엄마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듯이 행동했습니다. 저는 빙그레 웃으며 생각했습니다. ‘네 살짜리 꼬마애가 어쩌면 저리 독립적이고 자신감이 넘칠까?’
나중에 저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종종 호르헤처럼 행동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가 맞다는 확신에 따라 혼자 힘으로 해보려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길을 인도하려고 사랑스럽게 우리 손을 붙들고 계시는데, 우리는 어떤 길이 최선인지 스스로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전히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하나님의 손길로부터 벗어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을 아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기도와 성경공부, 영적 멘토를 통해 그 길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헤매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바로 이 사실을 우리는 의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