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이야기했어? 더 크게 말해줘.” 저는 아내에게 전보다 자주 이러한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귀가 잘 안 들린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보청기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제 앞에 있는 사람과 주변인들의 말소리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제 보청기에는 주변 소리를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서 저는 원하는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관심을 끌려는 내면의 소리와 외부의 소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우리는 부산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씀의 진리를 곰곰이 생각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은 채 서둘러 성서를 읽기가 쉽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잡아끄는 목소리들이 있더라도 잠잠하게 귀를 기울인다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바를 듣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께 귀를 기울이라고 일깨웁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아시고 사랑하시며, 그분이 하시려는 말씀을 우리가 듣기 원하십니다. 당신은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분주한 일상의 소음과 활동으로부터 한 발 물러설 때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잠잠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들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