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별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한없이 작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우리의 태양계가 포함된 은하는 말할 것도 없고 이 태양계의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과학자들은 관측 가능한 우주에만 2조 개의 은하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우주의 크기를 생각할 때, 특히 하나님이 단지 말씀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창 1장 참조)을 떠올릴 때, 우리는 스스로를 참으로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리적 우주의 규모를 탐구할수록 이 방대한 피조세계에 비해 우리 존재가 한낱 먼지 입자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쉽게 사라지거나 망각되는 존재에 불과한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시편 기자처럼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실까?’라고 곰곰이 생각합니다. 왜 하나님은 우주를 이처럼 거대하게 만드셨을까요? 왜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보다 우리를 그토록 살피시는 것일까요? 아마도 하나님은 그분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게 하시려고(엡 3:19 참조) 우주를 이토록 어마어마한 규모로 만드신 것 같습니다. 단지 말씀으로만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그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어 우리 대신 죽음을 감당하게 하셨다면, 그 사랑은 분명 온 우주를 넘어서는 엄청난 규모의 사랑일 것입니다. 참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