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를 돌봐주고 또 원하는 만큼 교육도 시켜주겠다고 하신 아버지의 약속을, 숨을 거두신 아버지 곁에서 되새길 때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염없이 흐느끼는 제게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하나님이 제게 “육신의 아버지는 죽었지만 하늘 아버지는 살아 있어서 너를 끝까지 도와줄 거란다.”라고 속삭이시는 듯 느꼈습니다. 이 한마디는 제 마음 깊숙이 들어와 힘이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대학에 진학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두 개의 학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 인해 저는 동일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수년간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억눌린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 들었던 위로의 말씀을 그들에게 나누고, 혹독한 시련 중에 있는 저를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셨는지 매번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으로 다른 이들에게 복을 빌어줄 수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에 하나님의 위로를 붙잡고, 우리처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을 도울 용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로는 우리를 지탱하며 다른 이들을 돌보도록 도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