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한 친구에게서 받은 부음 광고를 보여주었습니다. 부고 내용은 충격적으로 짧았습니다. 고인의 이름과 살던 곳을 알려준 다음, “그가 죽었습니다.”라고만 되어 있었습니다. 65년의 삶이 두 단어로 요약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부고가 너무 짧아서 고인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더 긴 내용을 실을 돈이 없거나, 고인에 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가까운 가족이 없는 등 다른 요인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2,000년 전에 있었던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범죄자로 몰려 체포되고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유죄 판결을 받았고, 고문을 당했으며, 굴욕적인 십자가형을 당했습니다. 아마 성금요일 이후에 누군가가 예수님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물었다면, 대답은 간단했을 것입니다. “그가 죽었습니다.”
예수님 이전까지 죽음은 삶의 마지막 장이었고, 이야기의 끝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을 때, 예수님은 모든 것을 바꾸셨습니다. 바울이 로마서에 썼듯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롬 8:2)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요약하면, “그가 사셨습니다.”입니다. 예수님이 사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분을 믿고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