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아침, 제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의 한 남성 그룹은 동네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만납니다. 이 모임은 남성들이 그들의 신앙과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는 이런 모임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고, 모임에 새로 온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낄까 봐 염려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테이블 몇 개를 차지한 채 오래 머물고 있는 것에 식당 종업원들이 신경 쓰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들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모임의 목적인 신앙의 형성과 사귐에 대한 초점을 잃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상황에 임재하신다는 것을 알고 그 사실에 집중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성서에서 봅니다. 성서에는 “예수님이 보셨다.” 또는 “예수님이 바라보셨다.”라는 표현이 수십 번 나옵니다. 오늘 성서 본문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계셨고 주위는 시끄러웠지만, 한 사람을 집중해서 보셨습니다. 예수님에게 그 한 사람과의 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이 매일 매시간 우리 앞에 두시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도록 예수님에게서 배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