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어린 딸과 함께 우리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자주 산책합니다. 봄이 찾아와 철새들이 날아오기 시작하면 공원은 새들과 새들의 노랫소리로 가득 찹니다. 하루는 유독 아름다운 소리를 들었는데, 우리는 그 새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딸아이와 저는 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숨을 죽인 채 새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인 후에 우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는 작은 회색 새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새소리를 듣기 위해 조용히 있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날 밤 저는 낮에 경험한 일과 관련 있는 성서 이야기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없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듣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다른 생각들로 가득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때에는 딸아이와 제가 새소리를 듣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조용히 기도하면서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