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맡은 유치원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나니, 세 살 난 미리암이 자기 엄마에게 ‘설교’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미리암의 아버지는 우리 유치원이 있는 교회의 목사님입니다. 저는 정규 과목을 가르치는 일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성서 이야기를 읽어주기도 하고, 매일 간식 시간 전에 아이들과 함께 기도도 드립니다. 이러한 신앙 활동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스무 명의 취학 전 아동들로 이루어진 시끄럽고 가끔은 어수선하기까지 한 이 교실에서 제가 가르친 것을 아이들이 얼마나 기억할지 궁금합니다. 또한 제가 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도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암의 말을 되돌아보고 나서 저는 제 행동과 기도가 우리 교회에서 가장 어린 아이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가르치는 방법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날마다 하는 작은 일들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본을 보임으로써 믿음과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설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행동은 살아 있는 믿음의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린이나 어른을 향한 사랑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