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로서 저는 제가 한 설교, 입교를 위한 교육, 가정 및 병원 심방,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 출연, 위원회 모임이나 다른 영역의 일이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비유는, 우리가 열매를 맺도록 창조되었으며 다른 사람을 대할 때에는 인내하고 자비로워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을 시간을 조금 더 주자고 말했던 포도원지기처럼, 우리도 강한 인내심과 끈기 있는 제자와 증인이 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결과가 처음부터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수년 전에 제가 가르친 어떤 이는 어린 시절에는 저의 수업 내용을 온전히 이해한다거나 고마워하지 않았지만, 어른이 된 후에 수업 자료를 다시 읽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했다고 최근에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이 대화를 통해, 우리의 수고가 하나님의 때에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이해했기에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6)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이 선한 결과를 가져오실 것을 믿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지치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