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州) 북동부의 시골 지역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에 우리 가족은 2년에 한 번씩 할머니와 성탄절을 보내기 위해 로드아일랜드주를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를 만나는 일은 신났지만, 이동하면서 늘 무서웠던 한 가지는 링컨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었습니다. 터널은 길고 어두웠습니다. 터널에 진입하자마자 저는 눈을 감았고,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가끔 엿보기만 했습니다. 터널이 너무 무서워서 터널 안에 있는 것이 싫다고 말하자, 아버지는 “할머니를 보고 싶니?”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물론이죠.”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럼 할머니 댁에 가려면 터널을 통과해야만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부터는 항상 터널 끝에 있는 빛을 보았는데, 그 빛이 할머니 댁으로 인도해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훗날 저는 아주 힘든 이혼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때로는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에서 ‘터널을 지나는 시간’을 피하게 해달라는 기도도 드렸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처럼,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통과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비록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더 좋은 날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습니다. 저는 가장 어두운 날에도 하나님의 빛을 어렴풋이 보았고, 마침내 터널 끝에서 그 밝은 빛을 온전히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