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바를 심으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는 땅에 난 키 큰 풀들을 정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초록색 풀과 마른 풀이 섞여 있는 부분을 태우기로 했습니다. 건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풀을 태워도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불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 불이 이웃집의 땅을 완전히 삼켜버릴 것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저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불을 끄기 위해 정신없이 모래를 뿌렸습니다. 연기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그 순간, 주님께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쩔 줄 모르는 상태에서 기도했습니다. “제가 기도할 때마다 늘 도우시는 주님, 저를 도와주세요. 제발 불이 이 경계를 넘지 않게 해주세요.” 마침내 불은 꺼졌고, 저는 손을 들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불행하고 위험한 일이 생길 때 불안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불안한 감정을 계속 붙들고 있으면서 그것이 우리를 압도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 두려움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잃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늘의 성서 구절은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라고 말합니다. 불안할 때,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