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저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긴장을 풀려고 노력했지만, 그날 나눈 대화들을 머릿속으로 ‘재생’하면서 제가 다르게 대답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직장에서 겪는 힘든 상황이나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 문제 때문에 조바심을 내기도 했습니다.
믿음이 성장하면서, 지난 일을 곱씹는 일은 비생산적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긍정적인 일에 초점을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빌 4:8 참조) 저는 ‘감사 노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구입하는 다이어리에는 매일매일 필요한 것을 적을 수 있는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몇 분 동안, 그날 이룬 성과를 비롯해 어려웠던 일과 여러 가지 복을 생각하면서 감사한 일들을 적습니다. 그 복은 친구에게서 걸려 온 전화처럼 아주 평범한 것일 수도 있고,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처럼 놀라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염려되는 일이 생길 때, 저는 하나님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이어리에 적고 기도하면서 그 상황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렇게 글을 쓸 때, 저는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는 주로 감사 노트 목록이 ‘충분한 숙면’으로 시작합니다. 밤에 오는 불안은 평안으로 바뀌었고, 그러한 평안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