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이 시작되었을 때, 저는 다락방에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표현한 조각품 세트를 꺼내 장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각들이 많이 깨져 있어서 속상했습니다. 천사의 날개는 한쪽밖에 없었고, 목자의 손과 동방박사의 발이 없었고, 나귀의 귀는 한쪽만 붙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기 예수님만 다치지 않고 온전했습니다. 지난 1월에 포장해서 보관할 때만 해도 모든 조각이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처음에는 그 세트를 다시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쩌면 그것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온전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위대한 일들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부서진 모습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이 세상에 새 생명을 주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를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저는 온전하지 않은 그 탄생 세트를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의 깨진 것들을 모두 감당하기 위해 오셨을 정도로 하나님은 우리를 많이 사랑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