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그러나 수감되기 전보다 더 자유롭습니다. 저는 목사로, 예배 인도자로, 직원으로 여러 교회에서 사역했지만,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강조하던 하나님과의 관계는 끊어졌습니다. 삶을 망가뜨리는 선택과 성공적으로 보이고 싶은 열망 때문에 이중생활을 했는데, 결국 그 삶은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결코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의 죄에 무감각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견고한 토대 위에서가 아닌, 제 자신의 욕망을 중심으로 삶을 일구어왔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제가 수감된 후에 부모님은 세상을 떠나셨고, 자녀들은 입양되었으며, 아내와 저는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제가 일구어온 삶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내려놓고 그 대신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막 6: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적한 곳이 감옥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앞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뿐 아니라 매일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자유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