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의사를 만나야 했습니다. ‘황반변성’❖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녹내장으로는 부족하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무릎 연골이 찢어졌는데, 동일한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 혹까지 생겼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걸리면 안 되나?’ 의사는 저에게 당뇨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주님, 제 시련이 언제 끝날까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자기 연민에 빠져 하나님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곧바로 욥이 생각났습니다. 그가 겪은 시련과 잃어버린 모든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에 대한 욥의 신뢰는 놀랍습니다. 바울도 떠올랐습니다. 감옥에 갇히고, 채찍에 맞고, 난파되었던 바울의 시간들을 생각했습니다. 욥과 바울이 고통을 멈춰달라고 얼마나 자주 기도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당하신 고통도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은 매를 맞고 굴욕을 당하셨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써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제가 어려움을 견딜 수 있도록, 하나님이 저에게 이런 생각들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하실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기분은 나아졌고, 저는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전에도 힘을 주셨고, 내일도 힘을 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