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나뭇가지를 손질하고 있는데, 한 여성이 저에게 다가와 그렇게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애벌레가 나뭇잎과 가지를 먹는 바람에 나무가 자라지 못해서 새싹이 자랄 수 있도록 그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그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데, 그녀가 다시 와서 “왜 나뭇잎들이 자라지 않나요? 잎과 가지들을 자르지 말았어야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잎들이 자라고 있다고, 아직 작아서 보이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가지를 보면서 “내 눈에는 보이지 않네요!”라고 말하고는 가버렸습니다.
저도 가끔은 그 사람처럼, 더 깊이 숨겨진 것은 보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것만 보기도 합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 저는 하나님이 시련 중에 주시는 은혜가 아니라 고통만을 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복을 감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며 제 삶과 비교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성서 본문은,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더 깊은 곳을 보신다고 말합니다. 제 삶에 하나님이 계실 때, 하나님은 숨겨진 것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제가 하나님과 가까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볼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