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내와 여행을 다니던 중 유리 부는 직공이 작업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광경이었습니다. 그는 긴 관을 사용해 녹아 있는 상태의 유리를 불어서 비눗방울처럼 만들었고, 열과 압력을 가해 부풀려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색을 입혀서 마침내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었는데, 그 그릇은 지금 우리 집 벽난로 선반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하나님께 아름답게 쓰임받는 사람이 된다고 말합니다. 유리 직공은 ‘색소’를 더해서 그릇을 아름답게 만들지만, 그릇의 최종적인 모양과 실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열과 압력입니다. 삶의 힘든 시기에 경험하는 ‘압력’이나 ‘열’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저를 빚기 위해 압력과 열을 사용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손에 우리 자신을 맡길 때, 하나님이 우리 영혼의 선함과 하나님의 궁극적인 영광을 위해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심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