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 다니는 룻이 병원에 입원해서 심방을 갔습니다. 교회에서 그녀를 여러 번 보기는 했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뇌 검사를 여러 차례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무엇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치유 혹은 통증 완화, 빠른 퇴원 등과 같은 기도 제목을 들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룻은 “저를 이곳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룻은 고통 가운데 살고 있었고, 손주들 그리고 증손주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기를 더 원했을 텐데, 그녀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룻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한 것입니다.
우리가 첫 심방을 한 지 몇 주 후에 룻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를 더 오래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룻은 특히 제 기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다른 이들과 저를 위해 기도할 때 룻을 자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도 걸맞는 기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