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또다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어둡고 조용한 밤이 오면, 해결되지 않은 두려움과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제 문제가 더 크게 보였고, 하나님이 정말로 저를 돌보시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고, 그날 있었던 좋은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보았습니다. 하나씩 세다 보니 이메일과 전화를 받은 일, 좋은 하루를 보냈다는 친구의 소식 등 좋은 일들도 있었습니다. 두려움의 자리에 서서히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잠들지 못한 저는 설거지나 우편물 챙기기 등 아주 사소하더라도 그날 제가 이룬 일들을 열거해보았습니다. 불안한 마음 대신 만족감이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위로가 되는 성서 구절과 기도문을 암송했습니다. 암송이 끝날 무렵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저를 돌보시며 제 삶에서 일하신다는 확신이 다시금 생겼습니다.
이 세 단계가 항상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습을 하다 보면 도움이 됩니다. 새벽 2시에 잠에서 깨면, 저는 바나나를 하나 먹고 물을 조금 마신 다음에 세 단계의 과정을 다시 시작합니다. 매일 저녁, 긍정적으로 변하는 제 모습에 저도 놀랍니다. 이미 제 삶에 있는 좋은 것들을 열거하는 습관은 찬양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이것은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