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와 함께 딸들을 위한 멋진 휴가 계획을 세운 후, 목적지를 향해 수백 킬로미터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른 아침에 주위 풍경을 즐기며 산책을 많이 할 생각이었습니다. 바다에 발을 담근 채 짠 바다 공기도 들이마시려고 했습니다. 또 그 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공원에 가서 백조도 볼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지 5분 만에 시누이가 숙소에서 나오다가 계단에서 넘어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우리의 계획은 끝나버렸습니다. 긴 산책 대신, 우리는 응급실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들을 만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계획을 바꿔야 했습니다. 아침 산책 대신 베란다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공원을 탐색하는 대신 서로의 삶을 탐색했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는 더 친밀해졌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에서 크게 우회하는 것이었지만,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계획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실망하거나 당황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하게 사용하심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각 우회로는 어김없이 저를 하나님과 더 가깝게 해주고, 제 마음과 영성이 성장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감사하게도, 삶의 방향은 종종 바뀌지만 그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