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쯤에 첫 손자 재커리가 지구 반대편에서 태어났습니다. 손자는 태어나면서부터 뇌 손상을 입었고, 혼자서는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손자가 살아 있는 12시간 동안, 그 아이의 부모는 가능한 한 모든 순간을 아이의 곁에서 보냈습니다. 손자가 세상을 떠났을 때, 우리 모두는 망연자실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 아이가 가족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한 일이 무엇일까? 재커리가 착하거나 똑똑했나? 다른 사람들을 도왔나?’ 재커리는 이러한 일들 중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커리가 그저 자신들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그를 그토록 사랑했고 또 언제나 사랑할 것입니다. 아들을 살려서 자기들 곁에 둘 수만 있다면, 그의 부모는 무엇이든 했을 것입니다.
비록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때 저는 제가 무언가를 했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하실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셨는데, 우리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는 것이 늘 힘겨웠습니다. 재커리는 제가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