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빌과 결혼했을 때, 클래식 음악이 제가 듣고 싶어 하는 장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빌은 클래식을 좋아했습니다. 클래식 라디오 방송국이 우리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알람라디오를 그 방송에 맞추어 매일 아침마다 클래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딸아이가 성악가가 된 후에는 콘서트와 리사이틀, 심지어 오페라까지 보러 갔습니다. 지난 48년의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면, 남편은 제가 클래식 음악을 들어야 한다거나, 그 장르가 다른 장르보다 낫다고 주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남편은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들었고, 저도 그것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깨달으니 이런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신앙에 대해 논쟁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저의 기독교적 가치에 맞춰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신, 사람들을 존중하고 존엄하게 대하면서 예수님처럼 친절하고 사랑을 나타내려고 노력하며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할 기회가 주어질 때, 그들은 제 말과 행동을 통해 그 진리를 보았기 때문에 제 말을 믿게 될 것입니다. 저도 예수님처럼, 제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그렇게 나눌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