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미스티와 차 뒷좌석에 앉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후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끔찍한 금속 소리와 차가 심하게 긁히는 소리에 우리 모두는 조용해졌습니다. 후진을 하다가 그만 잔디에 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도로 옆에 설치해놓은 큰 바위와 부딪친 것입니다. 그 차는 미스티 부모님의 차였습니다. 미스티의 어머니는 놀라 부엌 창문에서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우리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미스티의 어머니는 우리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울상이 된 미스티와 저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미스티의 어머니는 바로 “괜찮아. 용서할게.”라고 말씀하시면서 다른 자동차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사양했지만 어머니는 그런 우리를 말리면서 “용서한다고 말했잖니. 이제 조심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지만, 그리스도인이었던 미스티의 어머니가 보여주신 용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하나님의 용서를 수없이 구하고 받았습니다. 지금은 믿음의 사람으로서 저 또한 관대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잘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용서하시고,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저에게 용서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저도 이제는 다른 사람을 보다 더 잘 용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