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삶을 위협하는 소식을 접할 때, 사람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유방암 4기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수많은 사람의 기도와 격려가 저를 에워쌌습니다. 그 덕분에 투병 생활을 지속하는 중에 제 짐의 무게가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어 뇌수술을 받았을 때, 저는 대학생 시절 로키산맥으로 배낭여행을 갔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거기에서 의식을 잃었고,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늦은 속도로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에서야 제가 비어 있는 배낭을 메고 내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14–18kg 정도 되는 짐을 나눠서 진 것이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성령은 다른 사람들의 기도, 친절한 행동, 격려의 말을 통해 우리 짐의 무게를 가볍게 하십니다. 누군가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짧은 문자를 보내거나 카드를 쓰거나 식사를 대접하는 일은 그가 지니고 있는 짐의 무게를 충분히 줄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