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요양원에 들어가셨을 때,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을 돌보는 많은 사람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매니 씨를 처음 보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그는 거친 사람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니 정반대였습니다. 매니 씨는 매일 그의 어머니가 점심 드시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는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작게 한 숟가락씩 어머니에게 음식을 떠 먹였습니다. 음식보다는 아들의 인내와 사랑이 그 어머니를 지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간병인들도 관찰했습니다. 그들은 얼마되지 않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스스로를 돌볼 수 없을 정도로 약한 환자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았습니다. 그중에는 간병인이 돕고 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도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대단한 일을 했거나 인정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영웅들이 때때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많은 사람이 남모르게 주변 사람들을 섬깁니다. 그들은 절대 저녁 뉴스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 중에서 자신을 스스로 대단하게 생각할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에게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대로 섬기고 있음을 봅니다. 그들의 성실하고 변함없는 섬김을 보면, 예수님이 “너희 중에 가장 큰 자”라고 하신 사람이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