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름다운 가을날 저는 하루 휴가를 내고 맹금류 이동이 절정에 달한 델라웨어 협곡 근처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하이킹을 했습니다. 쌍안경을 가져간 저는 능선을 따라 북동쪽 하늘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 멀리서 붉은 꼬리 매가 상승기류를 타고 서서히 돌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는 시야에서 거의 사라질 정도까지 점점 더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그러다가 남동쪽으로 돌더니, 날개를 접고 능선을 따라 빠르게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매는 속도를 올리면서 점점 내려와 나무 위를 스칠 정도까지 왔습니다. 또 다른 상승기류를 발견한 매는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이런 비행을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 매처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한 주를 살아갈 때 필요한 영적 상승기류의 순간을 계속해서 제공하십니다. 저에게 주일예배와 「다락방」을 통한 매일 묵상, 그리고 아내와 함께하는 아침기도 시간은 매가 목적지로 날아가도록 돕는 상승기류와도 같습니다. 우리는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라는 약속을 날마다 의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