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낸 가장 외로운 크리스마스는, 남편이 아픈 아기와 저를 단둘만 남겨둔 채 도시 외곽에서 일해야 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이웃에 사는 사람이 병원에 가야 한다며 열두 살 된 딸을 봐달라고 부탁했을 때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기를 재운 후, 그 아이와 함께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 아이는 예수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관심을 보였고, 그래서 저는 그 책을 그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이의 엄마가 딸을 데리고 갔고, 우리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들과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다윗도 외로움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외로움 속에서 다윗은 “내가 주를 바라오니”(시 25:21)라고 말했습니다. 다윗과 제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외로움을 소중한 무언가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7년이 지나고 나서 기차에서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엄마와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 머물렀던 밤 이후로 그 아이는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던 것입니다. 그 아이는 제가 준 책을 여전히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신학 과목들을 듣고 있고, 복음 전도자로 부름을 받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행복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이 제 안에 계시고, 제 소망이 되시기 때문에 저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