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기도는 빨리 해치워야 하는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기도할 시간을 정하고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말만 하고 기도를 끝내곤 했습니다. 주로 제가 원하는 것을 간단하게 구했는데, 그것들을 얻지 못하면 하나님께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믿음이 성숙해지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면서, 요구사항은 줄어들고 하나님과 더 많은 것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에는 종종 마음의 짐과 두려움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제가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대화를 할 때, 기도는 놀라울 정도로 힘을 북돋워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더 들면서, 기도는 그저 해치워버려야 할 일이 아니라 사랑하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무언가를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저 함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말하기보다는 더 들으려고 노력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기쁨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무엇을 했든지 혹은 현재 영적인 여정에서 어디쯤에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 나와서 방해 요소들을 제거하고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 항상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노력할 가치는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